전 평소에 옷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옷과 가방과 화장품에 쓸법한 돈을 다른 취미생활에 쏟아질러버리고 있죠.

심지어 가방은 오히려 사는게 더 나을 정도로 가죽공예에 투자한 돈이 기백만이라.. -_-



그런데 올 봄에 친구가 철릭원피스를 입은걸 봤습니다.

예쁘더군요.

그 때부터 하나 둘 사모은게 어느덧 옷장 하나입니다 그려.. 허허헛.


생활한복이라고는 하지만,

도저히 입고서 생활할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

생활한복보다는 신한복이라는 용어가 마음에 듭니다.

그렇게 두 달 남짓 되었나요.

그동안 사재낀것들 정리하는 차원에서 구매기 올려봅니다.


가격은 창피하니까 지울래요...

어차피 상표 다 나와있으니 홈페이지 가면 가격 다 나옵니다.




 


처음으로 구매한 철릭원피스입니다.

처음에 친구가 입은걸 보고 철릭원피스의 존재를 알았고,

검색해보다가 요 사진을 보고 홀딱 빠졌죠.


생각해보면 처음 구매에서 망했다면 이렇게까지 홀릭하지 않았을지도...


얘가 잘못했네요.



민소매에 바삭바삭하는 얇은 원단이라 여름에도 입을 법 하지만,

깃이 빳빳해서 목에 땀이 많이 나는 저로서는 여름엔 좀 기피할지도 모르겠어요.

F사이즈인데, 55반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55반에서 66을 입는데, 갈비뼈 구조가 특이해서 윗배가 많이 나오거든요.

안에 저고리 하나 입고 조끼처럼 겉에 입으면 처음엔 괜찮은데

양껏 밥 먹고 나면 허리 단추부분이 팽팽해져요..;;;


가슴은 고름으로, 허리는 연봉단추로 여미는 스타일인데, 

나중에 어울리는 단추를 구해서 허리를 좀 여유롭게 입고 싶네요.



지금은 판매하지 않아요.

아마 제가 구입한게 거의 끝물이었나봐요.

구매 직후 다시 들어가보니 사라졌더라고요.



여담으로, 요거 입고 초밥집을 갔을 때

사장님(?)께서 한복입고 온 사람은 처음본다며 서비스 주셨어요.







처음 한복을 기웃거릴 때 

친구들이 추천해준 업체입니다.


처음이라 구매는 했지만, 제 취향은 영 아니었습니다.

잔꽃무늬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치마가 길더군요.

키 157cm에 무릎길이 치마를 즐기는 저로선 발목에 육박하는 허리치마와 속치마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비 허리치마와 속치마는 키가 큰 또다른 한복입는 친구에게 줘 버렸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긴 치마는 구입하지 말자. 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벚꽃치마는 한번 크게 유행했었나봐요?

경복궁 한 번, 창덕궁 한 번 같은 치마 입은 분을 두 번 봤어요.

전 이거 입고 경복궁을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이런 화려한 꽃무늬는 역시 꽃놀이 할 때에나 입지,

평소에는 못 입겠네요.


이렇게 경험을 축적해갑니다.


저고리 블라우스는 기장이 길어서 바지에 입기 좋아요.

갈비뼈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윗배가 나온 체형인 관계로 

제품 사진에서처럼 저고리를 넣어 입는 스타일은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봄에 가족사진 찍을 때 입었는데, 예쁘게 나오네요.

그리고 금방 더워져서 안감이 있는 이 저고리는 그 후로 봉인 중입니다...


 


맨 처음 철릭원피스를 사고 너무나 사랑해마지않게 된 업체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드는 옷들은 거의다 품절이에요.

아예 품절이면 SOLD OUT 걸어놓지,

그렇지도 않은데 사이즈 선택하러 들어가보면 품절로 떠서

들어갈 때마다 기대에 찼다가 좌절하게 만드네요.


얼른 품절된 것들 입고시켜주시면 또 한 보따리 구입할 의향이 있습니다.



꽃잎저고리는 아직 안 입어봤습니다.

이제 슬슬 입을 철이 되어가네요.

여름에 끈나시에 입으면 예쁠 것 같아요.


트위드 배색스커트는 시원하게 생긴 외향과는 다르게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천은 볼 줄 모르지만, 한복처럼 바사삭거리지 않고 린넨처럼 보들보들해서 기분 좋고요,

여름에는 한겹짜리보다는 더울 것 같아요.

이것도 가족사진 찍을 때 입었네요.


노리개와 브로치는 하나 가지고 주구장창 써먹고 있습니다.

특히 브로치는 다흰저고리 입을 때 필수에요.

안쪽에 똑딱이 단추로 중간지점을 잠그는데,

섶은 고름도 단추도 없거든요.

처음에 그거 생각않고 그냥 똑딱이만 잠그고 나갔다가,

바람 부는데 식겁한 기억이 나네요.


수채화 두렁치마는 제가 꽃무늬를 별로 안 좋아한다 했지만

은은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구입했고,

가장 애용하고 있는 치마입니다.

이걸 입고 광주 이모댁을 갔는데, 

이모가 이번에 결혼하는 사촌동생 피로연에 입히고 싶다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생활한복이라고 하니 무척 놀라셨습니다.


다흰저고리는 언급했다시피, 브로치 필수.

제 체형상 제품사진처럼 우아하진 않지만,

허리치마랑 입으면 참 귀여워요.


그리고 이 때쯤에 긴 저고리는 바지와,

짧은 저고리는 허리치마와 입는게 어울린다는걸 깨닫고

저의 한복 스타일을 정립했습니다.




 


다흰저고리와 수채화 두렁치마를 입고 창덕궁 갔을 때 사진입니다.

안에 속치마를 입어서 치마가 방방하게 떠있죠.

키가 작은 관계로 치마를 짧게 입는게 어울리겠다 싶어 갈비뼈까지 올려 묶었더니

남들과 다른 갈비뼈 구조상 허리가 아주 두꺼워보이네요.

하지만 팔만 제대로 내리고 있으면 저고리에 가려서 허리끈(실제로는 갈비끈)부분은 안 보입니다.

허리치마를 올려묶는게 배가 가려져서 좋아요.


뭔가 제품사진의 모델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본인에게 어울리게 입는게 좋으니까요.


뒷모습만 봐도 알겠잖아요.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체형이라는거.


 



루즈핏 장저고리는 자켓처럼 입어도 될 정도로 아주 넉넉합니다.

역시 바지에 입는게 좋고요,

이것도 제법 두께가 있어서 지금은 못 입습니다.

역시 Free사이즈라 함은 66도 입을만한 사이즈가 맞는거겠죠.

 맨 처음 산 철릭원피스가 이상한거야... ㅠㅠ


7부소매 저고리는 얇은 소재입니다.

사계절이라지만 겨울에는 못 입겠어요.

시원하고 아주 편하고, 그냥 출퇴근할 때 입을 정도로 무난합니다.


캉캉속치마는 짧은 제 키에 무릎을 조금 넘는 길이입니다.

위의 창덕궁 사진에 입은건데, 저 때는 아주 가슴 바로 밑까지 끌어올려서 무릎 위로 억지로 올렸고요,

옵션으로 선택가능한 완전 퍼지는 스타일보다 차분한 스타일을 입으니 부담스럽지 않고 실루엣은 좋아지네요.

아주 여름만 아니라면 애용할만 해요.


벚꽃허리치마는 어느 부분이 벚꽃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라우스나 셔츠랑 입으면 누구도 한복치마인지 모를 정도로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길이도 딱 제 무릎 정도고요,

소재도 부드럽고 발랄하게 입기에 좋아요.

 

레이스 허리치마는 아직 못 입어봤어요.

일단 사기는 했는데, 뭔가 겹쳐입기엔 부담스럽고, 단독으로 입기엔 휑하고...

철릭원피스에 겹쳐입으면 좋겠지만, 마땅한게 없어서... ㅠ_ㅠ

일단 놔둬보고, 입을지 처분할지를 생각하렵니다.






솜치마는 4월쯤에 갑자기 바람불고 춥길래 사봤어요.

앞서 산 속치마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방방 띄워주는 효과도 있고요,

길이를 옵션으로 지정할 수 있어 가장 짧은 길이로 주문했어요.

역시나, 짧은 치마에 입으니 티나지 않게 방방하고 좋네요.

생각보다 후덥지근하지는 않더라고요.

근데 여름에는 역시 덥겠죠...


조끼철릭은 66인데, 완전 헐렁해요...

제가 배둘레만 빼면 55반정도를 입기 때문에

원래 55를 입으면 끼고 66을 입으면 헐렁한 애매한 사이즈긴 한데

이건 배둘레도 헐렁하네요.

여름에 입으려고 민소매로 샀는데,

오히려 겨울에 속에 뭘 더 입고 입어야 맞을 것 같아서 아직 못 입었습니다.





소녀블라우스는 보기에도 시원해보이고, 실제로도 시원합니다.

길이가 긴 장저고리라 역시 바지에 입고 다니고요,

고름만 없으면 한복인지 모르겠다는 평도 들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장저고리는...

요 업체 제품사진이 조금 불만인게,

사진톤을 참 애매하게 써요.

저거 하얀색 아니고 약간 누리끼리한 색입니다.

전체 사진톤이 누리끼리해서 누리끼리해보이는줄 알았는데,

실제로 누리끼리해요.

7부소매에 망사라서 따뜻할 때 입으면 좋겠다고 샀는데,

처음 펴보고 실망한 후 아직 못 입고 있습니다.

뭐 적응되면 언젠가는 입겠죠.

제품 모양은 마음에 들거든요.





요건 주문내역이 없는게,

오프라인에서 샀습니다.

목동 현대백화점에 영화를 보러 갔는데,

CGV앞에 리슬 팝업스토어가 있더군요.

그리고 완전 마음에 쏙 드는 청저고리를 발견했어요!!


더워지기 전까지는 제일 잘 입던 저고리입니다.

그냥 바지에 셔츠처럼 입어요.

이걸 입고 출근도 몇 번 했는데, 반응도 좋더라고요.


요 업체는 한복으로 현대적인 해석을 참 센스있게 잘했어요.

가격이 멱살을 잡긴 하지만, 지금 눈여겨보고 있는 코트도 있습니다.

코트 입을 계절이 지났기에 일단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가을이 되어서도 있으면 지르려고요.






이런거 시스루라고 하나요?
검정 조끼 철릭원피스 위에 겹쳐입으려고 샀는데,
아직 철릭원피스를 안 입어서 이것도 봉인 중입니다.
길이가 제법 길어서 긴 치마에 겹쳐입어야 하는데,
이제까지 보시다시피 제가 짧은 치마를 선호하는터라...;;








누가 말하지 않으면 한복인지 모를 비주얼.
길이를 옵션으로 지정할 수 있어서 제일 짧은 45cm 주문했어요.
영혼까지 끌어올리지 않아도 딱 무릎 위 사이즈 나오게.

모양도 질감도 그냥 한복이다 생각하지 않고 아무 때나 입을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요건 가격도 입고 생활할 수 있을만큼 생활한복스럽습니다.







요건 지금 배송중.
사랑해 마지않는데 품절대잔치인 애증의 그 업체입니다.

짧디짧은 피오나치마.
모델에게는 미니스커트겠지만
저에겐 무릎 위 딱 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뭔가 두꺼운 느낌이라 여름에 입을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짧잖아요. 괜찮겠죠.

꽃잎저고리는 먼저 산 꽃잎저고리와 색만 다른겁니다.
마음에 들었거든요.
까만 나시티나 나시원피스 입을 때 가디건처럼 입으려고요.






두 달동안 숨가쁘게 사질렀네요.

근데 아직도 눈에 들어오는 옷들이 많아.
나에게 옷 지름신이 내리실 줄이야... ㅠㅠ

한복치고는 많이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호하긴 하지만,
출퇴근 및 외출시에 입기에는 아직은 전통 한복보다는 이런게 덜 부담스럽네요.
대신 아주 주구장창 꾸준하게 지겹도록 입어주고 있습니다.
샀으니 뽕을 뽑아야죠.

세탁은... 그냥 집에 와서 벗자마자 찬물에 풍덩풍덩 손빨래 하고 있네요.
아직까진 줄어들거나 손상되는거 없어요.
한복스러운 바삭바삭한 재질들(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은 아직 안 빨아봤어요.
여름이 다가오니 세탁문제도 생각해가며 질러야겠군요.


긴 치마 싫어해서 전통 한복은 안 될거야, 아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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